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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압박 커진 北, 어떤 선택 할까…신년사 '주목'

<앵커>

이렇게 강도를 높이면 북한도 힘들긴 할 겁니다. 하지만 늘 하던 대로 또 버틸지, 아니면 이번에는 대화에 나설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한 새해 신년사가 그래서 더 주목되지요.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정제유 수출을 반으로 줄인 지난 9월 유엔 결의안 전후로 북한 내 기름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일부 사재기가 나타났고 북한 당국이 비축유도 늘렸다는 관측인데 제재 소문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던 셈입니다.

때문에 정제유 공급을 90% 감축하도록 한 이번 조치에 북한이 느낄 압박감은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북한이 전국의 당 기초조직인 세포위원장 대회를 열어 내부 결속을 다짐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과학기술역량과 생산자 대중의 힘과 지혜를 발동하여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비열한 반공화국 제재 봉쇄 책동을….]

그동안은 유엔 제재가 나올 때마다 북한은 추가 도발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결의안이 나오자 화성-12형을 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28일 화성 15형을 발사한 뒤 북한은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국면전환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건데 한미훈련 연기와 평창올림픽 참가를 주고받는 카드가 가능합니다.

또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미국의 군사옵션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실제 미국은 다음 달 6.25 참전국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참전국 회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인 조치를 하게 될 경우 미군 보다는 유엔군의 깃발을 사용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내년 1월 1일 김정은 신년사가 가늠자가 될 거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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