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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속여' 오상은 초등생 아들, 종합탁구 1회전서 고교생 꺾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초등학생이 고등학생 형을 꺾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오정초등학교 5학년생인 오준성이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고교 1년생 손석현(아산고)을 세트스코어 3대2로 물리쳤습니다.

이 대회는 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이 남녀 통틀어 국내 일인자를 가리는 대회로, 초등학생이 2회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변의 주인공인 준성 군은 은퇴한 탁구 국가대표 오상은 선수의 아들입니다.

오상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에 4번 출전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습니다.

준성 군은 1회전에서 자신보다 5살 많은 손석현을 만나 초등학생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1세트를 11대7로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8대11로 내줬으나, 3세트를 다시 11대6으로 가져왔습니다.

4세트는 9대11로 아깝게 내주면서 마지막 세트로 몰렸는데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5세트에서 11대9로 승리하며 2회전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초등학생 '탁구 신동'으로 TV 방송에도 소개되기도 한 준성 군은 지난해에는 아빠 오상은과 한 팀을 이뤄 남자 복식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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