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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되면 회원 자격 정상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자격 정상화의 조건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르코수르는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메르코수르는 베네수엘라의 복귀를 원한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즉시 회원 자격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에 의해 초헌법적인 제헌의회가 설치되자 지난 8월 회원 자격을 무기한 정지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기본적인 권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회원 자격 정지는 정당한 조치였다"면서 "브라질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남미지역에 민주주의가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기대와 달리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불참한 주요 3개 야당에 대해 내년 대선 참여를 봉쇄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민중의지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와 정의제일당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대선 출마가 어려운 상황이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베네수엘라는 2012년 가입 당시 4년 안에 공동관세 적용 등 정회원국이 되는 데 필요한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자격이 정지됐고 대외 무역협상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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