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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발화 지점은 어디?…'주차장 천장' 집중 조사

<앵커>

CCTV 보신대로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건 맞는데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늘(22일) 현장감식에 나선 경찰은 주차장 천장 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1차 감식 결과를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은 1층 주차장에 집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입니다. 보시면 차들이 불에 심하게 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차량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담도 있었지만 조사 결과 또 다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스포츠센터 측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전기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 주민 : 며칠 전에 공사하고 그랬어요. 거기 천장 뚫고. 군데군데 구멍 뚫고 전기공사한다고.]

경찰은 천장에서 떨어진 불이 차량에 옮겨붙었다는 진술과 관련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천장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하더니 커다란 불덩이들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라지환/화재 신고자 : 작은 불이 천장에서 나기 시작했어요. 차량이 아니라 건물 주차장 천장에서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어요.]

감식반은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내장재에 옮겨붙으면서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소방서 소방관 : (천장에) 열선 작업 한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뭔가의 이유로 불길이 시작되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하고 있는 겁니다.]

국과수는 내일 오전 주차장에 바닥에 떨어진 증거 확보를 위해 2차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이재영·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 1층 천장서 떨어진 불꽃…10분도 안 돼 건물 삼킨 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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