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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많은 목숨 앗아간 화마…수능 치른 여고생도 사망

화재 희생자 중에는 지난달 대입 수능을 치른 여고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건물 7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모 양은 수시전형으로 서울의 한 사립 여대에 합격해 4년 장학생으로 내년에 입학 예정이었습니다.

김 양은 대학에 합격한 뒤 화재 건물 안에 있던 헬스클럽에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도 헬스클럽을 찾은 김 양은 불길에 휩싸인 건물 속에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문이 안 열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딸과의 마지막 통화를 떠올리며 딸이 학교에서 배운 대로 고개를 숙이고 위를 향해 올라갔다고 했다고 전했고 연기를 피하려 내내 고개를 숙인 채 통화를 했는데…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검게 그을린 김 양의 목걸이를 보고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단짝 친구와 함께 맞춘 꽃잎 모양의 목걸이었습니다.

김 양의 어머니는 아직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장례식장을 찾지 못했고 함께 기숙 생활을 하던 친구들 역시 충격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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