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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희생자들 사연 잇따라…2층 목욕탕서 20명 사망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지난달 수능을 마친 딸까지. 함께 목욕탕을 찾았던 3대가 화마에 휩싸여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49세 민 모 씨는 지난달 수능시험을 마친 딸 김 모양을 데리고 어머니가 있는 친정 제천을 찾았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은 이들은 오랜만에 목욕탕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와 엄마, 딸. 세 명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오후 3시 50분 스포츠센터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들이 있던 2층 목욕탕은 출입문이 사실상 고장이 난 상태여서 특히나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이들을 포함해 무려 20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하루아침에 장모와 아내, 딸을 모두 잃은 남편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제천시 관계자는 "너무나 안타까워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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