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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먹통에 비상구도 막혀…화재 피해 키웠다

<앵커>

화재 당시에 스프링클러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피해가 컸던 2층 사우나 출입문도 망가져 있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이 소식은 노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천의 스포츠센터 불이 났을 때 전 층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건물에는 356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만, 스프링클러를 작동하는 알람밸브가 꺼져 있었습니다.

또, 제천 스포츠센터 2층 여탕 출입문 버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스포츠센터에서 장기 근무했던 한 직원은 평소에도 버튼식 자동문이 이 손톱만 한 크기의 붉은색을 정확하게 누르지 않으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밀려드는 연기 속에서 자동문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못했다면 탈출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0일에도 2층 사우나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가까스로 대피한 여탕 이용객은 대피통로로 사용해야 하는 비상구 입구도 막혀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비상구는 전부 다 여자들 바구니가 있어서 거기 막 이렇게 앵글로 짜서 넣어놔서 복잡해요.

[화재 대피 이용객 : 비상구는 전부 다 여자들 바구니가 있어서 거기 막 이렇게 앵글로 짜서 넣어놔서 복잡해요. 그전에 사장 있을 때는 (짐을) 사물함 위에도 얹고 그랬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짐으로 막혀 있던 비상구가 피해자들의 탈출을 어렵게 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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