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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美 새 국가안보전략에 "뼈저린 후회하게 만들 것"

北 외무성, 美 새 국가안보전략에 "뼈저린 후회하게 만들 것"
북한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 내용을 비난하며 "미국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는 것을 외교·안보 정책으로 정하고 공공연히 칼을 빼든 이상 우리는 대포로 미국이 뼈저린 후회를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오늘(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침략의 원흉인 미제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해 정의의 보검인 핵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틀어쥐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의 강도적인 본성이 그대로 담겨진 범죄적인 문서장"이라면서 "우리에 대한 실제적인 군사적 공격 기도를 서슴없이 드러내 보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힘으로 세계 제패를 실현하며 특히 우리 국가를 압살하고 전 조선반도를 그를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미국과 양자회담도 해보고 4자회담, 6자회담 등 여러 형태의 다자회담도 해보았으며 합의문들도 채택하였다"면서 역대 미 행정부들은 북한이 붕괴한다는 가정하에 모든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8일 마련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우리는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수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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