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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사망 여자 사우나 출입문 작동 불량, 비상계단은 창고 사용

20명 사망 여자 사우나 출입문 작동 불량, 비상계단은 창고 사용
20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2층 사우나의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 이용자 중 한 명은 "지난달 10일 이 목욕탕을 사용했을 때 2층 여탕 출입문 버튼이 조작되지 않아서 안내 데스크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올라와 문을 열어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스포츠센터에서 장기 근무했던 A씨도 "평소에도 버튼식 자동문은 손톱만 한 크기의 붉은색을 정확하게 누르지 않으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자 중 또 다른 사람은 "평소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길목에 철제 선반을 설치해 목욕 바구니 등을 쌓아 놓는 등 창고로 썼다"며 "비상구 구실을 못해 손님들이 대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2층 방화문 안쪽에 유리문으로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데, (출입문을 열지 못해) 그 안쪽에서 사망자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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