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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막으려다가…경찰관, 아파트 9층서 떨어져 숨져

자살 시도가 우려되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9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어제(21일) 저녁 9시 반쯤 대구 시내 한 아파트 9층에서 범어지구대 40살 정연호 경사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앞서 정 경사는 30살 A 씨 부모가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 왔는데 조치해달라'는 112 신고에 따라 한 모 경위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정 경사는 A씨가 갑자기 문을 잠그고 들어간 방 안에서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등 A씨가 뛰어내리려는 상황이 일어난다고 판단해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떨어졌습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정 경사를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정 경사는 이튿날 새벽 숨졌습니다.

정 경사의 영결식은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 수성경찰서에서 대구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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