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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제천 화재에서 또 드러난 '유독가스' 위험…화재 시 대피 요령은?

[뉴스pick] 제천 화재에서 또 드러난 '유독가스' 위험…화재 시 대피 요령은?
제천 화재 사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화재 시 대피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오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날 숨진 사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화를 당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 발생 시 직접적인 불로 인한 화상보다는 연기 속 유독가스에 의한 호흡기 화상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더 빈번합니다.

유독가스는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과 같은 유해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한두 모금만 마셔도 저산소증을 일으킵니다.

심한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로부터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이라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근처의 비상구로 향해야 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연기를 마시지 않아 더 안전합니다.

또 한 번 밖으로 대피했을 때는 절대 안으로 다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연기는 위쪽이 이동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몸을 최대한 낮은 자세로 만들어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바닥에서 20cm 정도까지는 공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팔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과 코 부분을 젖은 손수건으로 막고 나가면 연기가 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더 안전합니다.

연기가 가득 찼을 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면 제자리를 맴도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은 벽면을 짚으면서 이동하면, 같은 장소를 맴도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전기가 끊기면 추락할 위험이 있고 밀폐된 공간에 갇히게 되면 피할 수 없는 범위가 극히 좁아집니다.

건물 밖으로 갈 때는 계단을 이용하고,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면 옥상과 같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경찰 당국은 현재 제천 참사 현장에 추가 희생자가 없는지 인명 수색작업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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