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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번엔 전당원 투표 의결정족수 놓고 충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실시키로 한 가운데 안 대표측과 통합반대파가 전당원 투표 의결정족수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전당원 투표에 얼마나 참여해야 투표가 유효하다고 볼지를 놓고 안 대표 측은 "관련 규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통합반대파에서는 "당규에 따라 3분의 1 참여가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반대파인 정동영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당 당 규정에 '당원 투표에 부쳐진 사안은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과반수 득표로 확정한다'고 돼 있다"면서 "따라서 안 대표가 전당원 투표에서 전 당원의 3분의 1을 못 채우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안 대표측은 통합 반대파가 제시하는 당규 25조는 당원의 요구에 따라서 실시하는 투표에 한해서 적용되는 문항이라며, 이번 당무위원회 투표 결과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환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겸 총괄간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당원이 요구하는 전당원 투표는 남발을 막기 위해 엄격히 규정돼 있다"면서 "당무위가 회부한 이번 재신임 전당원 투표의 의결정족수와는 무관한 규정으로 당 법률위원회의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의결정족수를 놓고 강하게 대립하면서 전당원 투표 문제가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소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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