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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3년 전 상습적 폭행 가했다"…수능 끝난 고3이 중학교 시절 교사 고발

[뉴스pick] "3년 전 상습적 폭행 가했다"…수능 끝난 고3이 중학교 시절 교사 고발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하고 폭언까지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모 중학교 교사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3년 전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 B 군과 부산교육청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고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B 군은 경찰에서 A 씨가 지난 2014년 당시 3학년 학급 담임을 맡으며 지각한 학생의 음모를 잡아당겨 뽑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B 군은 A 씨가 일부 학생의 속옷에 얼음을 넣거나 학급 분위기를 잡는다며 손찌검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세월호 피해자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학급 학생의 가족을 언급하며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폭언도 이어졌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2014년 12월 B 군이 국민신문고에 이 내용들과 관련된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듬해 학교재단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나 감봉 1개월 징계에 그쳤습니다.

B 군은 A 씨가 학교법인 전 이사장의 외손자이기 때문에 경징계를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A군은 고교 진학을 앞둔 상태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미약한 징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며 뒤늦게 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부산교육청 역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3년 전에도 확인이 됐고, 어제 학교 현장을 방문해서도 일부 내용들을 확인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징계 여부에 대해 논의를 더 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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