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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성직부진' 카이저 감독에 이어 베르캄프 코치도 해임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마르셀 카이저 감독 경질에 이어 데니스 베르캄프 코치까지 해임하고,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네덜란드 명문 축구클럽 아약스는 오늘(22일) 카이저 감독과 베르캄프 코치 해임 사실을 발표하면서 헤니 슈피커만 코치 역시 물러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약스의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물갈이는 에드윈 반 데 사르 총감독과 마크 오베르마스 테크니컬디렉터가 2017-2018시즌 개막이후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미카엘 라이치거가 당분간 감독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카이저 감독 경질과 함께 희생양이 된 베르캄프는 2011년 이후 유소년시절부터 아약스에 몸을 담았습니다.

그는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다시 2008년 12세 이하 팀을 시작으로 19세 이하, 성인팀 코치를 맡았습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캄프와 "기술적 문제에서 의견차가 있었다"며 해임된 코칭스태프 3명이 아약스 구단이 갖고 있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한 확신이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1위 PSV 에인트호벤에 승점 5점차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초반 탈락했습니다.

유로파 리그 역시 플레이오프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난 20일 네덜란드(KNVB)컵 16강전 FC 트벤테와 경기에서도 패했습니다.

베르캄프 경질을 결정한 총감독 겸 최고경영자인 반 데 사르는 베르캄프와 함께 아약스를 1991-1992 시즌 UEFA컵(현 유로파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또 네덜란드축구대표팀에서 EURO 1996, 2000은 물론 1994 FIFA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베르캄프와 호흡을 맞춘 동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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