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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 "올 겨울 약한 라니냐 지속된다"

올겨울 동안에는 적도 태평양의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라니냐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기상기구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과 전문가는 남은 겨울 동안 약 70~80%의 확률로 라니냐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라니냐의 강도는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간급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Nino3.4, 5°S~5°N, 170°W~120°W)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6도 낮은 약한 라니냐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약한 라니냐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1.0℃ 낮은 상태, 중간급 라니냐는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0~1.5℃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라니냐가 발생하면 겨울철, 특히 겨울철 전반에 북서태평양 부근에 저기압성 흐름이 형성돼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1월 후반동안 북태평양에서 베링 해 지역에서 상층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해 추위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올겨울 동안 약한 라니냐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가 간헐적으로 라니냐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라니냐와 같은 열대 해수면 온도의 영향뿐 아니라 북극해빙이나 북극진동, 블로킹 등의 다양한 기후요소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면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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