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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일곱 지옥 시작은 그린매트…하정우도 놀랐다

'신과함께', 일곱 지옥 시작은 그린매트…하정우도 놀랐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최고 볼거리로 자리매김한 일곱 지옥의 시작은 그린매트였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완성도 높은 시각 효과(VFX)로 상상 속 저승 세계를 스크린에 구현해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무것도 없는 그린매트에서 명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연기가 극찬을 받고 있다.

영화 배경 대부분을 VFX로 완성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배우들은 최소한의 세트와 그린매트 위에서 오로지 상상력에 의존해 연기해야만 했다.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그린 매트에서의 연기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허공에서 액션 합을 맞추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원귀와 맞서 싸우며 강도 높은 액션을 펼친 배우들은 새로운 환경에 금세 적응해 명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각 지옥 대왕과 판관들이 보여준 고도의 연기는 CG가 부여되지 않은 세트를 순식간에 위압적인 지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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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허공에 대고 연기할 때가 많았다. 머릿속에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그린매트에 둘러싸여 상상으로 연기하는 상황이 창피할 때도 있었고 어떤 면에선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어려웠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멧돼지에게 팔을 물리는 장면이 있다. 물론, 멧돼지는 없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고, 하정우는 “편집된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멧돼지에 물려 튕기는 모습이 마치 팝핀을 하는 것 같더라. 내가 허공에서 액션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멧돼지에 물리는 장면을 디테일하게 나타낸 차태현의 연기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그린매트 위에서도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해 “캐릭터의 감정을 본인이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거침없이 연기해 주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신과함께'는 지난 20일 개봉해 이틀 만에 전국 80만 관객을 동원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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