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서 차량 인도 돌진 14명 부상…경찰 "의도적 행위"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 시내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어린이를 포함해 14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진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4시 반쯤 멜버른 중심 상업지역인 플린더스 스트릿에서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이곳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붐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은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과 충돌하면서 멈췄으며, 경찰이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운전자와 함께 탑승한 또 다른 남성도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의도적 행위"로 규정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