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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반대표 던진 국가에 돈 끊는다"…엄포 놓은 트럼프

<앵커>

내일(22일) 유엔 총회에서 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한 결의안을 표결합니다.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고 선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맞서는 나라에는 지원금을 끊겠다고 협박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어떤 결정도 거부한다.

내일 유엔 총회에서 표결할 결의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것을 반대하는 결의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맞서 표를 행사하는 나라는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그들은 수억, 수십억 달러를 가져가고도 미국에 반대표를 던진다고 합니다. 한 번 봅시다. 반대하라고 하세요. 그만큼 돈을 아끼게 될 겁니다. 신경 안 씁니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회원국 대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의 선택에 반대표를 던지는 나라는 이름을 적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틀 전 열린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는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습니다.

유엔 안보리와 달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총회의 결의안은 회원국의 2/3만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우리 정부는 예루살렘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의를 존중한다는 기본 입장을 토대로 종합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거부권 대신 미국이 들고나온 것은 지원금 삭감입니다.

공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은 외교적 고립을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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