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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에 눈 잃은 아기…SNS에 공개되자 "우리가 지켜볼게"

<앵커>

시리아에서 폭격으로 한쪽 눈을 잃은 아기의 사진이 SNS에 공개돼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참혹한 모습의 아기를 본 네티즌들이 연대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생후 석 달 된 이 아기의 이름은 카림 입니다. 왼쪽 눈을 잃었고 머리 왼쪽도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10월 말 엄마 품에 안겨 시장에 갔다가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에 크게 다친 겁니다.

엄마는 카림을 품에 안은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야드 할라피/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 : 숨진 한 여성의 품에서 아기가 울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머리와 한쪽 눈을 심하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카림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수천 명의 네티즌이 연대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쪽 눈을 가린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아기를 위로했고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카림을 위해 일어섰습니다. 카림을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요구합니다.]

카림이 사는 반군 거점 지역은 수년째 정부군의 포위 공격이 이어져 의료시설은 물론 먹을거리조차 부족합니다.

반군 지역에 사는 5살 미만의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꼴로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7년 동안의 내전 속에 민간인 10만 명을 포함해 45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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