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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통과…바른정당도 속도 맞춘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해 제안한 전 당원 투표가 당내 반발 속에서 일단 성사됐습니다. 바른정당도 통합 교섭창구를 꾸리고 속도를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통합 찬반 투표를 수용할지 결정하는 국민의당 회의장에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당무위원 회의에 보좌관이 못 들어가는 게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하는 거예요, 지금.) 당무위원 아니면 못 들어가죠!]

안 대표는 지지자들이 짠 스크럼에 의지해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제가 확인한 당심과 우리 당 중진 의원님 몇 분께서 주장하는 당심이 너무도 판이해서, 오직 전 당원의 뜻을 확인하는 길만이…]

호남 중진의원들은 날을 세웠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의원 : 지지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외연을 넓히면 속 빈 강정의 외연을 넓힌 것이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논란 끝에 전 당원 투표안은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통합 상대방인 바른정당도 속도를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결단을 환영하고, 바른정당의 교섭창구를 즉각 만들어서 국민의당과 협의에 착수하겠습니다.]

다만,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전 당원 투표와 전당대회를 보이콧 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체류 중이던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오늘(21일) 귀국했습니다.

손 고문은 개혁적 중도 통합을 위해 맡아야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통합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설치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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