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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찬반투표' 속도전…반대파 "인정 못 해"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투표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투표 안건이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는데 당내 갈등은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이 당무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는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회의 시작 전부터 찬반 양측이 몰려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라는 것이 당원들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오직 전 당원 뜻을 확인하는 길만이 당이 평화와 질서를 되찾을 수 있는 길입니다.]

호남 중진의원 등 통합 반대 측은 반대 토론에 나섰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의원 : 지지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외연을 넓히면 속 빈 강정의 외연 넓힌 것이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논란이 이어졌지만 제적 75명 중 찬성 45명으로 통합 투표안은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투표를 한 뒤 3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통합반대파들은 투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는 국민의당이 통합 급물살을 탄 것과 관련해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즉시 교섭창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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