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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직수입한 대게를 착한 가격에…'대게 마을' 오픈

<앵커>

동해시가 일출 명소 추암에 건립한 대게 마을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시가 특화 먹거리 개발을 위해 건립한 러시아 대게 마을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총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1층은 대게 판매장, 2층은 식당으로 지어졌습니다.

식당은 3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60여대의 주차시설도 갖췄습니다. 월 30t씩 대량으로 러시아산 대게가 직수입돼 품질이 뛰어난 대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대게는 러시아에서 5일 만에 도착해 타 시·군보다 ㎏당 2~3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제공됩니다. 대게는 1㎏당 최고 5만5천 원 선에서 판매되고, 수족관에서 전용 찜통으로 옮겨진 지 20여 분 만에 손님 테이블에 오릅니다.

[강연주/서울 강동구 : 가격도 착하고 너무 맛있네요, 대게가. 서울에서 사 먹는 거 하곤 많이 달라요. 신선하고 크기 자체도 크고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동해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러시아산 대게의 80%가량이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고 있는 대량 공급 체계를 갖춰,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직수입한 대게를 지역의 소매업자들에게도 같은 가격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기준/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센터장 : 앞으로도 동해시 어느 지역에서도 이와 똑같은 조건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서 지역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여전히 상권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 묵호 지역 횟집과 대게 상인들과의 갈등 봉합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동해시 출연기관으로 대게마을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의 자금 조달 능력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수입 대게의 유통망을 가진 동해시가 동해안을 대표하는 대게 특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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