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13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까스로 찾아낸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장수성 양저우에 사는 샤 씨는 이번 주 월요일에 집 청소를 다 끝낸 다음 자신의 손가락에 있어야 할 반지가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결혼 기념으로 맞춘 11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천 8백만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였습니다.
헐레벌떡 아파트 분리수거장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쓰레기 수거차가 단지 내 모든 쓰레기를 거둬 간 뒤였습니다.
샤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역 위생시설까지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운영시간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 도착해 직원들로부터 다음 날 아침에 같이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생시설 관계자 천 씨는 "샤 씨가 조금만 늦었으면 찾아볼 겨를도 없이 내일 아침에 모든 쓰레기가 바로 소각장으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모해 보였던 수색이었지만 예리한 관찰력을 가진 한 직원 덕분에 2시간 만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샤 씨는 "그들의 넓은 마음씨는 내 반지보다 더 값지다"며 선뜻 나서서 도와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