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윤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은 미국 현지에서 대체로 치료비가 저렴하고 서민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인들은 “간병해줄 이가 없어서 홀로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찾아오는 이 한 명 없을 정도로 쓸쓸히 지내고 있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언론매체가 공개된 사진에서 자니윤은 백발에 한눈에 봐도 쇠약해진 몸 상태로 시선을 끌었다. 과거 골프를 즐기던 건강했던 몸은 온데간데없이 보조기구가 없이는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니윤은 1990년대 한인타운에서 이불사업을 하는 18세 연하의 이모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잉꼬부부로 통했으며, 화려한 저택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방송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니윤은 2007년 이 씨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해까지도 자니윤이 입원한 병원을 종종 찾아 옷가지 등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씨는 현지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을 했지만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니윤은 한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는 1960년대 동양인이 거의 없었던 할리우드에서 한국인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명 토크쇼 ‘자니 카슨쇼’를 통해 인기를 끈 그는 NBC‘자니윤 스페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으로 금의환향한 자니윤은 1980년대 SBS ‘자니윤쇼’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내세워 성공시켰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18세 연하의 이불 사업가 줄리아 이 씨와 호화 주택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13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2014년 8월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돼 한국에서 활동해왔다. 박근혜 대선 캠프 활동 경력 때문에 한때 관광공사 사장 내정설이 돌기도 했던 자니윤은 결국 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임명됐으나 보은 인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