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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세훈 오늘 소환…방송장악 기도 등 추가혐의 조사

검찰, 원세훈 오늘 소환…방송장악 기도 등 추가혐의 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행한 각종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불러 추가 혐의를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오늘(21일) 오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MBC 등 방송사 장악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원 전 원장은 재임 시절 국정원이 야권 정치인을 제압하는 공작을 벌이거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들이 방송에서 배제·퇴출당하도록 압박하고 소속 기획사의 세무조사를 유도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식 등으로 정치개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장 퇴임 후 해외 연수에 쓰려고 2백만 달러를 빼돌리고, 아내의 사적 모임을 위해 강남 한복판 안가를 호화롭게 꾸미는 데 10억원을 쓰는 등 해외공작비를 사적 목적으로 쓴 정황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원 전 원장이 2009년 무렵부터 MBC 등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한 의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국정원의 방송장악 공작에서 원 전 원장과 '순차적 공모 관계'를 형성했다고 보고 지난 19일 김 전 사장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다양한 불법 정치공작 관련 혐의와 개인 비위 관련해 보강 조사를 한 뒤 원 전 원장을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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