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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 발행인' 앞세운 NYT, 최대주주도 바뀌나

세계적 부호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미국의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 지분을 대폭 줄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림은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슬림은 현재 뉴욕타임스 지분 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가운데 지분 9%가량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신탁증권을 헤지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분정리가 진행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신탁증권의 3년 만기가 끝나면 'A클래스' 주식으로 자동 전환되고, 슬림의 보유지분은 17%에서 8%로 줄게 된다.

지분 매각의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슬림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2015년 이후로 뉴욕타임스 주가는 50% 이상 뛰었다.

무엇보다 '설즈버거 가문'의 뉴욕타임스 발행인 교체와 맞물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1896년부터 설즈버거 가문의 가족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 발행인인 아서 옥스 설즈버거 주니어(66)의 아들인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37·A.G.

설즈버거)가 내년부터 새 발행인을 맡게 된다.

설즈버거 가문의 6번째 발행인이다.

'신임 조타수' A.G.

설즈버거는 디지털 전략을 담은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작성을 주도하면서 온라인화의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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