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전 세계 컴퓨터 마비시킨 랜섬웨어 공격, 北 소행"

<앵커>

지난 5월 전 세계 수십만 대의 컴퓨터가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사이버공격으로 마비됐었지요. 미국 정부가 당시 공격이 북한 소행이라고 밝히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150개 나라 23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지난 5월 '워너크라이'란 랜섬웨어에 감염됐습니다.

랜섬웨어는 몸값이란 말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침입해 파일을 잠근 다음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 망이 일부 마비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북한 배후설이 제기됐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보서트/美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 미국은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단순한 혐의 제기가 아니고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이 지난주 북한 해커들의 공격을 차단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지난 10년 사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하면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