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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더 강한 유엔 대북결의초안 中에 전달…北 제재명단 추가요청

미국이 지난주 중국에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전달해 안보리에서의 신속한 채택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건넨 새 대북제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한 석유 정제품 공급을 더 줄이려 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북한이 사용하는 석유의 주요 공급원인 중국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지지했지만, 원유 금수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나 아직 어떤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물밑 작업이 진행 중임을 귀띔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미국이 안보리에 대북제재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선박 10척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 측은 "정제 유류제품을 북한 선박에 불법 환적하고, 북한산 석탄을 수출하는 데 이용된 선박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출은 금지됐고, 정제 유류제품의 대북 수출은 연간 200만 배럴로 상한이 설정된 상태입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는 입항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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