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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이세돌, 맥심배 첫판서 70번째 격돌

입신(入神·9단의 별칭) 최강자를 가리는 맥심배 첫판부터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거물 대결이 성사됐다.

이창호 9단은 20일 서울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 대진 추첨에서 이세돌 9단의 토너먼트 상대로 뽑았다.

이세돌 9단은 카누포인트 상위자로서 미리 대진표에 분산 배치된 8명 중 한 명이었다.

카누포인트는 최근 2년간 국내외 성적을 점수화한 맥심배 포인트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양이(兩李) 대결'은 이번이 70번째다.

상대 전적은 이창호 9단이 36승 33패로 앞선다.

하지만 맥심배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세돌 9단은 맥심배에서 통산 5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제17회 대회에서 5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유독 맥심배에서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맥심배 상대 전적으로는 이세돌 9단에게 1승 2패로 밀린다.

이창호 9단은 "제가 커피를 늦게 시작해서 이 대회 우승이 없는 것 같다. 요즘은 커피를 열심히 마시고 있다"며 커피 브랜드에서 따온 대회 이름을 빗대 농담 섞인 임전 각오를 밝혔다.

18기 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은 양재호 9단과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전기 준우승자 윤준상 9단은 서봉수 9단과 32강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내년 1월 1일 오후 7시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안조영 9단과 이동훈 9단의 대결로 열린다.

맥심배는 지난 대회까지는 본선 24강전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 32강전으로 확대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제공한다.

총 규모는 2억 원이며, 우승상금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 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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