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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우시장, 소값 오름세…농민들 입가에도 미소

<앵커>

지난해 구제역에 이어 김영란법 등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추락했던 한우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수요가 늘고 농축산물 선물 가격 상향 조정 등에 따른 기대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새벽 우시장을 이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우시장,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소를 팔러 나온 농민들과 중간 도매인들의 열기로 후끈합니다.

평소보다 많은 200마리가 우시장에 나왔는데도, 유찰률이 10%가 안 될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중개사 : 예정 가격이 9,700원인데, kg당 10,800원에 거래되었어요.]

이곳 장성 우시장에서 낙찰된 암소 한 마리 평균 가격은 620만 원, 평년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은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사룟값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던 솟값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입가에도 모처럼 미소가 번집니다.

[정수만/고창군 흥덕면 : 가격이 안 나왔지, 2~3주 전까지만 해도… 우리 소 키우는 사람 입장에선 한 푼이라도 더 받으면 좋죠.]

도축하는 암소의 수가 급감한 데다 연말연시를 맞아 수요가 늘면서 솟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근 농·축·수산물 선물액이 상향 조정된 김영란법 개정에 따른 기대심리도 한웃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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