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창 G-50' 50일 남은 평창…한국, 종합 4위 향해 막판 스퍼트

'평창 G-50'  50일 남은 평창…한국, 종합 4위 향해 막판 스퍼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이제 50일 후인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세계인을 맞이합니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래 30년 만에 다시 우리 땅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안전·문화·정보기술 올림픽을 지향합니다.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일부 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잠시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안전한 올림픽을 약속한 우리 정부와 IOC,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조로 위기를 이겨내 참가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갈등 관계인 미국이 선수단을 보내기로 하고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파문으로 IOC의 징계를 받은 러시아도 개인 자격으로 자국 선수들의 평창행을 허락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강대국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의 기틀은 마련됐습니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의사를 밝힌 나라는 92개국으로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을 작성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88개국보다 많습니다.

엔트리 마감 최종일인 내년 1월 29일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새 기록을 쓸만한 분위기는 조성됐습니다.

평창조직위는 IOC와의 조정위원회를 지난 8월에, 실무 점검회의인 '프로젝트 리뷰'를 지난달 22일에 각각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습니다.

강릉, 평창, 정선에서 자리한 12개 경기장과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대회 개막 3개월 전 이미 완공됐습니다.

조직위는 또 지난 15일 참가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올림픽선수촌과 강릉올림픽선수촌의 준공을 선언하고 미디어에 개방했습니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KTX는 시험 운전을 마치고 모레 정식 개통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잇는 주요 운송 수단인 KTX가 개통되면 설상·썰매 종목이 열리는 평창·정선과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을 찾는 외국 선수단과 수도권 관람객들은 훨씬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평창조직위는 개막 한 달 전인 내년 1월 9일 미디어센터를 개방하고 실시간 대회 운영 체제에 들어갑니다.

하드웨어는 구색을 갖춘 만큼 자원봉사자 교육, 외국 선수단 숙식 지원, 교통 통제 등과 같은 운영 측면에서 소프트웨어를 세심하게 다듬는 일만 남았습니다.

개막 100일에 맞춰 지난달 1일 우리 땅에 30년 만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2천18㎞에 달하는 봉송 레이스로 올림픽 붐업에 불을 댕겼습니다.

인천∼제주∼부산∼광주∼전주∼대전을 거쳐 그제 충북 청주에 입성한 성화는 오늘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진천선수촌을 거치는 등 23일까지 충북 일원을 돌며 올림픽 분위기 확산에 앞장섭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태극전사들도 종목별 국제대회에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습니다.

이달 현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우리나라 대표선수는 4개 종목, 총 95명입니다.

3개 종목에서 출전권 확보자가 더 나올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1차 목표인 7개 전 종목, 130명 출전에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3년 전 소치 대회 때는 6개 종목 71명을 파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소치 대회보다 9계단 상승한 종합 4위를 2차 목표로 세웠습니다.

개최국 이점을 살려 최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수확하는 게 꿈입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스켈레톤의 남자 윤성빈, 역시 월드컵 1,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스피드스케이팅 황제 이승훈,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맥 캐기를 주도합니다.

최근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36초36에 근접할 만큼 페이스를 끌어올린 '빙속 여제' 이상화는 여자 500m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불멸의 이정표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