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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 철회 한때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충성심'을 의심해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의 후보지명을 철회하는 방안을 한때 고려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단은 지난 2월 고서치 당시 대법관 후보자가 리차드 블루멘탈 민주당 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때리기'에 대해 "(사법부의) 사기를 꺾고 낙담시켰다"고 말한 사실이 보도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뉴스를 접하고 주변에 화를 내며 고서치 후보자의 충성심 등을 의심했으며 그를 대신할 많은 후보군이 있다는 식의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변 참모들이 고서치 후보자는 단지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발언을 한 것이며 이는 연방대법관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는 오래가지 않았으며, 특히 "의회 연설이 훌륭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서치 대법관의 서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3월10일 이후 완전히 누그러졌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WP의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고서치 대법관의 지명을 철회하기 직전까지 갔다는 WP의 기사는 가짜 뉴스"라며 "나는 절대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와 그의 대법관 업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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