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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요르단 국왕 회동…예루살렘 사태 논의

교황청은 19일 바티칸에서 이뤄진 프란치스코 교황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회동 후 성명을 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이 자리에서 예루살렘 문제와 예루살렘의 수호자로서의 요르단의 역할에 대한 언급도 이뤄졌다며 "두 사람은 이해 당사국 간의 협상과 종교 간 대화가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마드의 후손인 요르단 왕실은 이슬람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의 수호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미국을 겨냥해 "예루살렘과 그 도시의 성지 지위를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직후, 중동에서의 새로운 긴장은 국제 사회의 갈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예루살렘의 지위를 지금까지의 상태 그대로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과 20분에 걸쳐 환담을 나눈 압둘라 국왕은 교황에게 이슬람 사원인 '바위의 돔'과 기독교 성지인 성묘교회를 묘사한 예루살렘 구시가지 그림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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