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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국방부 TF 감청 정황…"압수수색 미리 알았다"

<앵커>

국군 기무 사령부가 자신들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조사팀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정권 때 그랬다는 게 아니라 이번 정부 들어서 최근까지도 감청을 하다가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들 잘못을 덮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저항을 한 거라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TF는 기무사가 정치 개입 목적으로 댓글부대 '스파르타'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기무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압수한 컴퓨터에서 기무사가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삭제됐던 문건을 복구해보니 보고서 형태의 문건에 압수수색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감청을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를 받는 기무사가 수사를 하고 있는 군 조사 TF를 감청해 강제수사에 대비했다는 얘기입니다.

'스파르타' 부대는 지난 2008년 창설됐다가 2010년 사이버사가 만들어지면서 축소됐습니다.

결국 기무사의 국방부 TF 감청 정황이 군 댓글 수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댓글 수사가 국정원 측과 달리 군 사이버사 관여 부분은 김태효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 기각 등 좀처럼 속도가 붙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무사의 감청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 댓글 수사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난은 물론,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감청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한 수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단독] [기무사 ①] 기무사, 국방부 TF 감청…"압수수색 미리 알았다"
▶ [기무사 ②] 군 댓글 수사 '지지부진' 이유 있었다…발목 잡은 기무사
▶ [기무사 ③] "댓글 문제없다" 장관 보고한 기무사…은폐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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