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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훈련 연기, 美에 제안"

<앵커>

북한이 평창올림픽 때까지 도발을 중단한다면 한미 군사훈련을 같이 연기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 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미국 방송과에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 이미 미국에도 이런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미국 주관 방송사인 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창 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춘다면 대회의 안전한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 또 남과 북 사이에 대화 분위기도 조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올림픽 기간에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 미국 측에 그런(훈련을 연기하자는)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한미 훈련 연기 카드를 문 대통령이 언급한 건 처음으로, 평창 올림픽을 한반도 국면 전환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매년 3월 이뤄져온 한미 연합 훈련은 현재 4월로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대회 참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어제(19일) 체육기자단과의 간담회 : 북한이 참여하더라고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고….]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 올림픽을 방해하지는 않을 거라며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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