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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북한, 워너크라이 공격 배후…책임 물을 것"

미국 정부가 지난 5월에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워너크라이'란 이름의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습니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브리핑을 열고 "정밀조사 결과,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었음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보서트 보좌관은 "이는 단순한 혐의 제기가 아니라 증거를 갖고 하는 말"이라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지난 10년 사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랜섬웨어는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침입해 파일을 암호화해 열지 못하게 한 다음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워너크라이 공격으로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망이 마비되는 등 150여 나라에서 23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워너크라이 공격을 명령했다는 정보를 백악관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사이버 테러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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