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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습에 열흘간 예멘서 민간인 136명 사망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의 공습으로 예멘에서 최소 13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루퍼트 콜빌 UNOHCHR 대변인은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수도 사나와 사다 등 5개 지역에서 공습 때문에 136명이 숨지고 87명이 다쳤다면서 "사우디 동맹군의 강화된 공습 때문에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시아파 후티 반군의 세력 확대를 막기 위해 동맹군을 이끌고 예멘 내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2015년 3월 이후 본격화한 내전으로 예멘에서는 모두 8천750명 여명이 숨졌다.

유엔은 이달 4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전 대통령이 반군에 살해되면서 사우디의 공습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달 9일 '카나트 알 예멘' 방송국 공습으로 4명이 숨졌고 알후다이다에서는 이튿날 민간인 7명이 공습으로 사망했다.

사흘 뒤에는 사나에서 교도소 폭격으로 45명이 죽었다.

15일에도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20명 이상의 민간인이 후다이다의 농가에서 폭격에 희생됐고, 16일에는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여성 1명과 어린이 9명이 공격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콜빌 대변인은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쟁 당사자들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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