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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 신국가안보전략 겨냥 "협력만이 올바른 선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을 미국의 '경쟁자'로 지적한 데 대해 중국은 양국의 협력만이 올바른 선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또 자국이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침해하려고 시도하고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 세계질서를 흔든다는 언급과 관련해 "사실 왜곡과 악의적 비방은 헛수고"라고 받아쳤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신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협력만이 중국과 미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으로 생각한다"면서 "공영만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대 대국으로서 일부 이견이 존재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이에 대해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 건설적인 방식으로 적절히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침해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국가와 어떤 보고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려 한다면 모두 헛수고일 뿐"이라며 "중국은 절대 다른 국가의 이익을 희생해 자기의 발전을 추구하지 않고, 이와 동시에 절대 자기의 정당한 권익을 포기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신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세계 질서를 흔드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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