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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모래채취장 붕괴로 인부 무더기 매몰…최소 8명 숨져

인도네시아의 한 모래채취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매몰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8일) 오전 10시쯤 자바 주 마겔랑 시 인근의 모래채취장에서 수십 미터 높이의 비탈면이 갑자기 무너져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재난 당국은 쏟아져 내린 모래와 바위를 파내 시신 8구를 꺼냈으며, 중경상을 입은 근로자 8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의 정확한 수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국가재난방지청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 모래채취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대부분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일당을 받는 일용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안전조치가 미흡한데다 관련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탓에 인도네시아의 노천광산에서는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는 사고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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