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사망한 사건 이후 이대목동병원이 미숙한 대처로 연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부검을 위해 국과수로 옮겨지는 신생아의 시신이 '종이'상자에 담긴 것을 두고 병원 측의 대처가 부실하고 안일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같은 날 오후 부검을 마치고 다시 병원으로 옮겨지는 '종이'상자에는 흰색의 병원 시트가 덮여졌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의 뒷북 배려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분노까지 덮치는 못했습니다. 한 아기의 아버지는 종이 상자를 덮은 천을 치우며 "이제 와서 뭘 씌우냐. 씌우지 마라"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부검의 정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가량 걸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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