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조 어선의 모선으로 추정되는 대형선의 이미지. 뒤에 목선이 연결돼 있다.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청되는 목조 어선이 일본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동해에서 조업하는 어선 중에 목조 어선의 모선으로 보이는 큰 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국오징어낚시어업협회'는 지난해 9월 노토 반도 앞 대화퇴 어장에서 흰색으로 도색한 철제 대형선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 따르면 올해도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여러 대형선이 발견됐습니다.
이 배들은 길이 30~40m로 목조 어선 크기의 3배 이상입니다.
대형선 옆에 목조 어선이 연결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대형선의 자세한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큰 배가 고기를 모으는 거점 역할을 해 목조 어선이 조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큰 배가 모선 역할을 하면서 복수의 소형 어선과 함께 조직적으로 조업을 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NHK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