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지난해 2월 자신이 진행하던 MBC라디오 '푸른밤'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위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종현은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이런 말은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위로법이라 생각한다"라며 "'죽을 용기로 살아'라는 말, 가장 안 좋은 위로법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사람, 어려운 사람,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은 안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현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하리라는 것을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누군가를 위로할 때는 비교하면서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냥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숨'의 가사를 보면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이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라고 듣는 이를 위로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종현의 사망 이후 팬들은 '한숨'의 가사를 곱씹으며 어쩌면 종현이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로 만든 노래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 팬들은 종현이 만든 노래 'Lonely', '하루의 끝' 등을 다시 들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만약 이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 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푸른밤 종현입니다' /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