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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정권 5년 평가, 10점 만점에 5.2점…개헌 찬성은 40%뿐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사학 스캔들 영향 지지율 소폭 하락

日 아베 정권 5년 평가, 10점 만점에 5.2점…개헌 찬성은 40%뿐
오는 26일로 출범 5년째를 맞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해 일본 국민이 '보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16~17일 유권자 1천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아베 내각에 대해 10점 만점에 5.2점의 평가를 내렸다.

아사히는 중간 수준이면 5점을, 좋은 평가라면 6점 이상을, 나쁜 평가라면 4점 이하를 각각 매기도록 했다.

남성 응답자가 평균 5.4점을 줘 여성 응답자 5.0점보다 높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점수가 높아 18~29세는 5.5점을 매긴 반면 60대는 4.9점을 줬다.

조사 방법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아베 내각에 대한 평가는 지난 2006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5년째 평가 점수인 5.4점보다 다소 낮다.

아사히는 5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기게 했는데, 경제와 외교·안전보장이 각각 5.3점과 5.2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사회보장과 헌법개정은 4.5점으로 낮았고 원전·에너지 정책은 4.2점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나 전달 11~12일 실시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10.22 총선 압승 직후 급증했던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거친 데다 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에 대한 추궁이 다시 불이 붙은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식의 개헌안에 대해서는 40%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10월 중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의 찬성률 51%보다 11%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한편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대답은 34%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나 보류 혹은 반대 응답이 60%였다.

모리토모(森友)학원, 가케(加計)학원 등 사학 관련 스캔들에 대해서는 76%가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강경 일변도인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27%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4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사히의 여론조사 결과는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이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산케이 조사에서는 절반을 훌쩍 넘는 63%가 개헌에 찬성했고 적기지공격능력 논란을 낳고 있는 순항미사일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도 68%나 됐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7.5%로 전달(47.7%)과 비슷했다.

산케이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에 대한 지지 여부도 물었는데, 지지율이 29.0%를 기록하며 몰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신문이 작년 11월 고이케 지사의 취임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86.1%였는데, 1년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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