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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사망자 재집계 명령…"1천명 넘을수도"

지난 9월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의 상륙으로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사망자 수를 전면 재집계하는 작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해당 부처에 허리케인으로 숨진 이들을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이는 푸에르토리코 당국의 공식 사망자 수 집계가 64명에 불과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1천 명 넘는 사망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독립기관인 푸에르토리코 인명피해 조사보고센터를 인용해 지난 9월 20일부터 허리케인 마리아의 1, 2차 피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모두 1천52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허리케인으로 전력망이 붕괴하면서 의료 서비스가 불가능해져, 폐렴, 폐기종, 급성당뇨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로셀로 지사는 "희생자를 의도적으로 줄일 이유가 없다"면서 "허리케인 관련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공식 집계된 사망자에 산사태, 익사, 낙석 등 사고로 숨진 사람과 심장마비 사망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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