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의 김주성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주성은 지난 2002년 DB의 전신인 TG삼보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6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면서 3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신인왕에 이어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MVP를 두 번씩 차지한 DB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정규리그 통산 7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점에 6.1리바운드,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김주성은 '블록슛의 황제'로 불리며 최초로 통산 천 개의 블록슛을 돌파했고 통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는 서장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DB는 새해부터 김주성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DB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 왼쪽에 김주성의 이름과 함께 등 번호 32를 표기하고 홈 경기 때는 코트의 3점 라인 안쪽에 '32'를 새겨놓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