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펜싱 막내 오상욱 '돌풍'…'세계 최강' 꺾고 우승

<앵커>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21살 막내 오상욱 선수가 세계챔피언을 꺾고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 나선 오상욱은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사트마리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습니다. 4대4 동점에서 무려 8번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리우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실라지와 결승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습니다.

키 192cm의 오상욱은 긴 팔과 긴 다리를 이용해 실라지를 몰아붙였고, 14대 14에서 마지막 공격을 몸통에 찌르며 극적으로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오상욱/사브르 국가대표 : 아직 잘 실감이 안 나는 것 같고요. 올림픽 강자와 세계선수권 강자를 꺾어서 거기에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 때, 형을 따라 검을 잡은 오상욱은 일찌감치 '괴물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 세계 1위 구본길을 꺾고 최연소 국가대표가 돼 주목을 받았고, 타고난 신체조건과 순발력으로 이내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이달 초 월드컵 우승에 이어 그랑프리 정상에 서며 세계 3위로 뛰어오른 오상욱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펜싱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