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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영국 극우정당 대표·부대표 계정 정지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트윗으로 시선을 끌었던 영국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의 대표와 부대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골딩(35) 대표와 제이다 프랜센(31) 부대표가 더는 트위터 계정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이들이 이전에 올린 게시물들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고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프랜센 부대표의 계정에서 리트윗한 이슬람 혐오 동영상 3개도 사라졌다.

아울러 '브리튼 퍼스트' 계정 역시 같은 조치를 당했다.

골딩 대표와 프랜센 부대표는 지난 8월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집회에서 "증오 연설"을 한 혐의로 지난주 경찰에 체포됐다.

BBC는 트위터가 증오 연설에 관한 자체 규정을 변경한 직후 이들의 트위터 계정 이용 중단 조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트위터는 폭력을 칭송하거나 묵인하는 메시지들을 올린 회원들과 증오 상징물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트위터는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폭력을 이용하거나 칭송한 단체들과 연관돼 있음을 표명한 이들은 영원히 트위터 이용을 중단시키겠다고 했다.

이날 트위터 측은 "회원 계정의 프로필 정보가 폭력 위협 또는 반복된 비방, 인종차별적 또는 성차별적 비유 등을 담고 있거나 공포를 조장하고 인격을 심각하게 비하하는 경우 트위터 이용이 영구히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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