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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제3도시' 미스라타 시장, 피랍 후 숨진 채 발견

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의 시장이 괴한에 납치·살해됐다.

리비아 북서부 지중해 연안 도시 미스라타의 시장 모하마드 에시테위가 17일 밤(현지시간) 시내 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치단 당국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의료진은 에시테위 시장의 시신에서 총상을 확인했다.

앞서 에시테위는 터키 출장에서 돌아와 형제와 함께 차량으로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다 괴한의 공격을 받고 납치됐다.

동행한 형제는 부상했으나 목숨을 건졌다.

리비아 트리폴리 정부는 에시테위 시장 납치·살해를 "비겁한 테러행위"라고 규탄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이 확산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다양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출현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미스라타 민병대가 도시 동쪽의 해안 도시 시르테에서 IS를 몰아낸 후에도 테러가 이어졌다.

올해 10월에는 미스라타의 법원 청사를 노린 차량 자폭공격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IS가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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