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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당, 2개 주의회 선거 또 승리…모디 연임 '청신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최근 시행된 2개 주의회 선거에서 또다시 승리, 오는 2019년 총선 승리에 '청신호'를 켰다.

1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진행된 모디 총리의 고향 서부 구자라트 주와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 주 의회 선거 결과 BJP는 두 주에서 모두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시각 오후 6시 현재 BJP는 히마찰 프라데시주에서는 전체 68석 가운데 44석을, 구자라트 주에서는 182석 가운데 99석에서 앞서 나가거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히마찰 프라데시에서 21석, 구자라트주에서 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라훌 간디 INC 총재는 패배가 확실해지자 공식 트위터에 "INC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들이고 두 주에 들어설 새 주정부를 축하한다"고 글을 남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와 히마찰 프라데시 주 주민들이 보여준 사랑과 신뢰에 감사하다"면서 "쉬지 않고 국민에 봉사하며 이들 주의 발전을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아미트 샤 BJP 총재는 모디 총리의 개발 어젠다가 '가족 정치'를 이긴 것이라고 말해 지난 16일 라훌 간디 INC 총재가 모친 소냐 간디로부터 총재직을 이어받은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BJP가 승리하면서 BJP는 인도 전체 29개 주 가운데 19개 주 정부를 단독 또는 지역 정당과 연정으로 장악하게 됐다.

인도 언론들은 지난해 말 정부의 화폐 개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주마다 달랐던 부가가치세를 하나의 상품서비스세(GST)로 통합한 데 따른 일각의 반발, 카스트 역차별을 주장하며 하층 카스트에 주어지는 공무원·대학 진학 쿼터를 자신들에게도 달라는 구자라트 주 중산층 카스트 '파티다르'의 거센 요구에도 BJP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모디 총리가 다음 총선까지 개혁적 경제정책을 펴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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