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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박근혜-이재용, 독대 더 있었다"…삼성, 즉각 반발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까지 알려진 1차 독대 이전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의 말입니다. 삼성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가 공소장에 적시된 세 차례가 아니라 한 차례가 더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독대로 알려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의 면담에 사흘 앞서 지난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는 겁니다.

대구 면담이 5분에 불과해 뇌물 수수 합의가 이뤄질 수 없다는 삼성 측 주장을 반박하는 주요 근거입니다.

첫 독대를 증언했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재판 증언대에 섰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해당 시기에 이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에 안내한 적이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시기는 정윤회 문건 파동이 있기 전으로 기억하며 대구에서의 독대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본인의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가 저장된 건 당시 이 부회장으로부터 명함을 받아 저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측은 그러나 이 부회장이 연달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안 전 비서관의 증언이 추측에 불과하다고 기존 반박을 되풀이했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독대 여불 둘러싼 공방을 마무리하며 오는 27일 결심공판을 열겠다고 밝혀 누구 말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졌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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